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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마트팜 우수사례 축산_두레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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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쁘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팜 우수사례 축산 1편 두레목장 편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두레목장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계인 2세대를 위해서라도 스마트팜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거죠"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두레목장은 2008년 11월 충북 진천군 최초로 HACCP 지정을 받을 만큼 체계적인 친환경 목장이다 201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안정적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던 김충래 대표가 스마트팜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후계농업인 아들 김동현 씨를 위한 마음이 컸다 노동집약적인 낙농 분야에서 2세대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자동화 장비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판단과 경영을 할 수 있는 스마트팜 구축은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농가 개요

2. ICT 도입 장비 현황

 

3. ICT 성과 및 만족도

 

4. 컨설턴트의 한마디 | 이희운 스마트축사 데이터 활용 컨설팅 사업 컨설턴트, 마리동물의료센터장

두레목장은 낙농 1세대인 아버지의 경험과 2세대인 아들의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낙농 현장의 변화에 적극대응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번식 진료 시 새로운 진단 기법 및 번식지수 향상을 위한 ICT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업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스마트팜 기기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8년 기준으로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분만 간격이 442일에서 416일로 단축됐으며, 평균 산차도 2.3산에서 2.6산으로 향상됐다. 과거 경험에만 의존한 방식이 아닌, 낙농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보다 빠르게 적응하여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노력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TMR배합급이기 (좌: 수평형 TMR배합급이기, 우: 수직형 TMR배합급이기) 각종 농산부산물을 원료로 배합해 사료를 만들어 준다

5. Q&A

 

1) 농가 운영과 스마트팜 도입 계기는

 

 - 송아지 한 마리로 시작된 37년의 목장 경영 

김충래 대표가 낙농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3년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진천 농고를 다녔던 김 대표는 여름방학 때 소규모 목장으로 실습을 나가게 됐고,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은 김 대표의 앞날을 결정짓는 데 충분했다.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했을 때 월급이 10여만 원 정도였어요. 그런데 목장에서 나는 수익을 보니 월 100만 원 이상인 거예요. ‘이 길밖에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자금이 부족했던 김 대표는 막노동을 통해 모은 돈으로 송아지 한 마리부터 샀다. 그 송아지가 5마리로 불어났고 1988년 3월, 시멘트와 나무로 직접 지은 축사로 목장을 시작했다. 그 후 33년이 흐른 지금 두레목장은 190두의 소가 사는 약 8,000㎡ 규모로 성장했다.

 

 - 아들을 위한 미래형 농장, 스마트팜

현재 두레목장은 김충래, 김덕림 대표 부부와 아들 김동현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씨는 천안 연암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하고, 후계농으로 2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 아들이 가업을 잇기로 하면서 김 대표는 ICT 투자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 “컴퓨터는 맹탕이라 화면으로 데이터를 보기가 쉽진 않아요. 그런데 낙농도 이미 데이터와 자동화로 경영 시스템이 바뀌어 가고 있어요. 후계인 2세대를 위해서라도 스마트팜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거죠.” 평소 초기에 확실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던 김 대표는 2018년 4월에 두레목장의 축사를 신축할 때도 최신식 친환경 시설에 과감하게 투자했었다. 그 결과 목장 문을 연 지 7개월도 안 돼 HACCP 지정을 받고, 무항생제 인증까지 받았다. 스 마 트 팜 시 설 및 장 비 도 한 꺼 번 에 들 여 오 고 싶었으나 워낙 고가이다 보니 투자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발정탐지기 개체별로 부착된 센서를 통해 소의 행동패턴을 추적해 발정탐지 및 수정 적기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2) ICT 장비 도입 과정과 현황은

 

 - 꼭 필요한 장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아들이 축산과 진학 결심을 굳힌 2015년, 김 대표는 진천군 기술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가장 먼저 필요한 발정탐지기와 사료자동급이기를 도입했다. 이는 노동력 절감과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하루 3~4회 인력으로 나눠주던 사료를 6회 정도로 나 눠 자 동 급 이 할 수 있 었 고 , 덕 분 에 소 들 의 소화율도 높아진 것이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 된 발정탐지기를 재도입했는데 유량, 자작 횟수, 활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해 발정 여부를 알려줘 초기 모델보다 정확도가 더 올라갔다. 가장 만족하는 ICT 시설은 수직형 TMR 배합기다. 인건비 절감의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배합 방식 자체가 풀을 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찢고 으깨는 방식이라 소가 기존보다 더 편하게 먹이를 소화시킬 수 있게 됐다. 자연스레 먹이 섭취량도 늘고, 성적도 좋아졌다. “어차피 도입할 장비들이었기 때문에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ICT 장비는 억 단위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 없이 농가 자체적으로 도입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요. 기존 지원 사업들은 2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지원이 이뤄졌었는데, ICT 관련 지원사업은 연이어 지원이 가능해 좀 더 빠르게 ICT 장비를 도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낙뢰로 인해 3일간 시스템 먹통 되기도

도입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ICT 장비를 수입해오는 상황인 데다 도입 역사도 짧다 보니 장비를 선택하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장비가 설치된 곳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작동하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배합된 사료를 만져보며 두레목장에 적합한 장비를 찾아냈다. 설치 후에는 낙뢰로 인해 시스템이 먹통이 돼 3일간에 걸쳐 복구 작업을 한 적도 있었다. 업체에서 빠르게 대응을 해주긴 했으나 그 기간 동안 먹이도 직접 줘야 했고, 착유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시행착오나 번거로움도 당연히 있었죠.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축사 데이터가 다 날아간 적도 있고, 전자 장비이다 보니 낙뢰, 폭우 등에 취약해서 올해 낙뢰차단기를 설치했어요. 그런데 전기 끊기는 거 무섭다고 전기밥솥을 안 쓰지는 않잖아요? 취약점은 보안해 나가면 되죠.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자동착유기 사람의 개입 없이 유두세척, 착유, 이송 등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착유시스템이다

3) 스마트팜으로 인한 변화와 성과는

 

 - 착유량 16.8% 증가, 알람으로 질병 선대응

김 대표는 스마트팜 도입의 성과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착유량은 기존 대비 16.8% 증가했고, 두당 평균 유량도 36.8L에서 41.2L로 향상됐다. 평균 산차 수도 2.6산으로 증가했다. 낙농업계 평균 두당 유량이 30L, 평균 산차 수가 2.3산임을 생각하면 평균보다 우수한 성과다. 질병 관리도 수월해졌다. 기존에는 소가 탈이 나도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야 조치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먹이 섭취량 등이 변동되면 바로 알람을 받을 수 있어 선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 이 상 징 후 를 바 로 알 아 채 고 빠 르 게 진 료 를 하 니 항 생 제 를 안 써 도 되 고 , 경 제 적 손 실 도 적어지더라고요. 자동화로 사람이 편해진 것도 물론 많죠. 그러나 일단 소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우선이잖아요. 그래야 성적도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지니까요.” 스마트팜 도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0점. 전반적으로는 만족도가 높지만, 아직 ICT 장비 전체를 한 프로그램에서 통합적으로 컨트롤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아 회사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점이 아쉽다.

 - 데이터 활용으로 1,000만 원 비용 절감

수 기 로 작 성 했 을 때 와 달 리 정 확 한 데 이 터 를 즉각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스마트팜의 큰 장점이다. 두레목장은 약 20년간 지속해서 소 개량에 힘써왔으며, 그 결과 시세보다 곱절 이상의 고가로 송아지를 분양하고 있다. 소 개량을 위해 7~10만 원 정도 되는 고가의 정액을 사용하다 보니, 한 달에 쓰는 정액 값이 일반 농장의 1년치 정액 값과 비슷할 정도다. 그러던 중 2020년에 ‘스마트축사 데이터 활용 컨설팅 사업’ 컨설턴트로부터 ‘분만 후 60일 이내에는 수정이 될 확률이 희박하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평소 컨설팅 후, 해당 내용이 두레목장에 실제로 부합하는지 데이터로 점검해왔던 김 대표는 이번에도 개체별, 산차별 통계를 내봤다. 데이터상으로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얘기였다. “분만 후 60일 전까지는 발정이 오더라도 인공수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데이터와 컨설팅 덕분에 알게 된 거죠. 시술비까지 하면 1회당 10만 원 이상 들어가는데, 덕분에 1년에 1,000만 원을 아끼게 됐습니다.” 데이터로 혈통 관리도 훨씬 용이해졌다. 혈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팜 장비와 시설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대형선풍기 축사 내부의 공기를 구석구석 밀어내 환기를 해주어 축사 내부를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4)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한다면

 

 -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기 투자를 확실하게 해야 

“낙농은 앞을 길게 내다보고 초기에 확실히 투자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철칙은 두레목장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스마트팜 도입을 고려하는 농가들에게도 가격보다는 정말 쓸만한 장비를 골라 투자할 것을 당부한다. “설비가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예산에 맞춰 들여놓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절대 반대합니다. 1,000만 원을 투자해 착유기를 설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저가의 착유기 10대를 들여놓는 것보다 비싸더라도 성능이 뛰어난 착유기 5대를 들여놓는 것이 훨씬 나아요. 업그레이드는 할지언정, 재투자를 하지 않도록 도입하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농장주로서 자기 주관이 뚜렷해야 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ICT 도입을 하면서 교육도 듣고, 다방면의 컨설턴트의 조언도 듣게 되는데, 목적이 같더라도 방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내 농장에 100% 맞는 얘기는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 의견을 들었을 때, 그냥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두레목장의 통계를 통해 맞는지 확인해 봐요. 일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목장에 적용시키고, 하다가도 아니라고 판단되면 바로 빼기도 하고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잖아요. 의견은 다양하게 듣도록 하되, 판단은 자신의 몫으로 남겨둬야 해요.”

CCTV 모니터 직접 우사에 가지 않고 소의 상태 및 환경을 관찰, 관리할 수 있다

 5) 향후 계획과 목표는

 

 -사람과 소 모두가 살기 좋은 목장을 희망하며

김 대표가 꿈꾸는 목장의 모습은 ‘사람과 소 모두 살기 좋은 목장’이다. 실제로 두레목장은 소 한 마리당 축사 공간이 33.05㎡가 넘는다. 젖소의 마리당 사육면적 기준이 4.3~16.5㎡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넓다. 목장 입구에 자리 잡은 아담한 연못과 축사 측면을 따라 잘 가꿔진 소나무 화단도 두레목장이 추구하는 바를 보여준다. 이제 아들과 함께 이뤄갈 두레목장의 꿈이다. 올해는 아들 동현 씨 이름으로 제2의 두레목장을 새로 지었다. 현재 축사보다 더 넓은 규모로 2021년부터 스마트팜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새로 지은 축사에는 숙소가 없어요. 그래서 CCTV와 스 마 트 폰 으 로 축 사 를 손 쉽 게 관 리 할 수 있 는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필요해요. 통합 시스템이나 데 이 터 관 리 는 이 미 저 보 다 아 들 이 훨 씬 더 능숙합니다. 새로 지은 농장은 ICT 장비로 좀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사람도, 소도 행복한 농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꿈은 이뤄지겠죠.”

사료 자동 라인 사료를 축사 내부로 바로 공급받아 날씨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손쉽게 사료를 급이할 수 있다

 

사료 자동급이기 많은 양의 사료를 수월하게 보관 및 저장할 수 있으며, 수직 배합기에 라인을 설치하여 자동으로 사료를 받아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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