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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파트리카&토마토_늘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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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쁘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토마토 4편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의 '늘싱'의 스마트팜 이야기 입니다.

 

"열려있는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농법을 받아들이고 배워야 그만큼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강원도 철원에서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늘싱 신우철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네덜란드 스마트팜 농가를 직접 방문하면서 스마트팜 농업의 비전을 눈으로 확인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탄탄한 영농 철학의 토대 위에서 이제 자신만의 열매를 키워가고 있는 그에게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 농가개요

2.  ICT 도입 장비 현황

 

3. ICT 성과 및 만족도

4. 컨설턴트의 한마디 [이정필 컨설턴트, 나루농업컨설팅(주)]

 늘싱 농가는 매우 젊은 농장주가 운영을 하고 있는데, 신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 컨설팅을 해주었을 때 빠르게 조언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꾀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아버지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는 승계 농가로, 부모 세대의 열정과 자식 세대의 정보·기술이 융합된 좋은 사례의 가족 농가가 아닐까 싶다. ICT 기기 활용 수준으로 판단했을 때는 스마트팜 2.5세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설치시스템 상 구간별 환기와 난방이 어려운 등의 한계가 있어서, 새로운 버전으로 전환이 이뤄진다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5. Q&A

 1) 농가 운영과 스마트팜 도입 계기는?

 

 - 농사 스승인 아버지를 통해 확신한 스마트팜의 비전

 언제나 싱싱한 작물을 생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늘싱’. 늘싱은 겨울 기온이 춥기로 유명한 철원에서 파프리카부터 토마토, 송이토마토까지 다양한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스마트팜 선도 농가다. 30여 년간 농사를 지어 온 아버지를 이어 신우철 대표와 형, 누나까지 농사에 참여하며 가족 농사의 형태를 이루었고 2018년 늘싱 이름으로 법인을 정식으로 등록했다. 파프리카의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병충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번갈아 가면서 윤작하고 있다. 

신 대표가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한국 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한 직후이다. 직접 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하며 확인한 비전도 한몫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길에 확신을 심어준 것은 신 대표에 앞서 농사를 지어온 부친의 영농 철학이다. “저는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농업을 전공했고, 형은 전기를, 누나는 광고를 전공했어요. 그래서 작물 관리는 제가 하지만 농가 시설의 전체적인 시설 관리와 보수는 형이 맡고, 홍보마케팅에 관련된 일은 누나가 해요. 아버지의 큰 그림이었죠(웃음). 혼자 이끌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 아버지가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진로를 권유해주신 거예요.” 10여 년 전 강원도 철원 지역에 파프리카를 처음 들여온 신 대표의 부친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자세를 알려준 스승이기도 하다. 그의 부친은 코로나19로 무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10년 동안 꾸준히 네덜란드 스마트팜 농가를 견학하며 선진화된 사례를 배우고 이를 한국 환경에 맞게 적용해왔다. 매년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부친이 신 대표를 비롯한 형제들을 돌아가면서 동행하게 한 덕분에, 신 대표 역시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총 4회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해 새로운 기술과 스마트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이처럼 투자를 아끼지 않고 비전을 보여준 부친의 영향 덕분에 신 대표는 농업인의 길을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2) ICT 장비 도입 과정과 현황은

 - 철원 지역 스마트팜 1세대로 설비를 갖추다

 

늘싱 농가가 스마트팜을 처음 도입한 것은 철원 지역에 스마트팜이 도입되기 시작하던 2016년. 신 대표의 부친이 먼저 기존의 구형 온실에서 스마트팜 설비를 도입했다. 하지만 구형온실이다 보니 시설 자체가 낙후되어 있어, 스마트팜 장비를 마음껏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신 대표는 2018년 새로운 온실을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설비를 갖췄다. 구형 온실과 신형 온실 모두 네덜란드 P사의 통합제어시스템을 선택했다. “가장 보편화되어 있고 사용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어요. 총 3,0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통합제어프로그램과 온·습도, 풍향계 등의 센서를 도입했고, 그중 70%는 시설 원예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 지원금을 받았어요. 그런데 스마트팜 설비만 갖췄다고 끝이 아니잖아요.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이론과 실제가 다른 점도 많더라고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설정한 대로 하우스가 안 열리기도 하고, 양액 공급하는 부분을 잘못 만졌다가 물이 안 들어가서 석회 결핍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수를 통해 공부를 한 셈이죠. 지금은 처음보다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이 프로그램 기능의 1/10도 못 쓰는 것 같아요. 한창 배워가는 입장입니다. 통합제어시스템이 유리온실에 맞춰져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100%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철원 지역은 겨울 기온 때문에 보온에 취약한 유리온실을 사용할 수가 없거든요. 현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 컨설팅을 통해 배운 통합제어시스템 활용법

 

늘 배움의 태도를 잃지 않는 신 대표는 스마트팜 장비 도입 전부터 지금까지 교육의 기회가 있으면 꾸준하게 참여하며 공부하고 있다. 

2 0 1 8 년 부 터 는 강 원 도 농 업 기 술 원 을 통 해 서 컨설팅도 받고 있다. 계절풍이 심한 시기에는 야간 최대 천창 설정을 30~40%로 제한하는 방법부터 급액 시간 관리, 병해충 관리 등 환경제어시스템의 기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신 대표는 그중에서도 장마 시기에 받은 도움이 컸다며 컨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한다. “지난해에 장마가 길었어요. 습해지면서 작물 세균병이 온 걸 놓치는 바람에 피해를 많이 봤어요. 올해에는 비슷한 시기에 이정필 박사님이 오셔서 작물을 살펴보시더니 세균병이 올 거 같으니 약을 쳐야 한다고 미리 알려주셨고 덕분에 세균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수확량과 직결되는 부분에 큰 도움을 주셨죠. 그 외에도 통합제어시스템 활용법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3) 스마트팜으로 인한 변화와 성과는

 

  - 시간은 단축하고 수확량은 늘려준 스마트팜

 신 대표는 2018년 구축한 스마트팜 11연동 비닐온실 외에도 6연동의 구형 온실, 그리고 스마트팜 도입을 새로이 앞두고 있는 8연동 비닐온실까지 총 3개 온실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 같은 철원 지역이긴 하지만 세 온실 간 거리가 조금씩 떨어져 있다 보니,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시기에는 온실 사이를 오가는 일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신 대표는 스마트팜 덕분에 여러 온실을 오가야 할 일을 줄일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름철에는 몸이 두 개여야 할 정도로 바쁘거든요. 이 온실에서 일하는 중에 다른 온실 개폐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해서 바로 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스마트팜 덕분에 스마트폰으로도 다른 온실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게 가능하니까 시간이 훨씬 단축되죠.”

파프리카의 단위면적당 수확량 역시 해마다 편차는 있지만 최소 16kg 이상으로 증가했다. 토마토의 경우에는 1년 작기로 운용을 하면서 단위면적당 33kg을 수확한 적도 있다. 이정필 담당 컨설턴트는 파프리카의 비닐온실 평균 생산량이 14kg, 토마토는 1 6 ~ 2 0 kg 가 량 임 을 고 려 했 을 때 늘 싱 은 전 국 수준에서도 평균 이상을 하고 있는 농가라고 평한다. 신 대표의 말에 따르면 철원지역 내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농가이기도 하다고. “어쨌든 수확량이 늘어나는 게 가장 큰 만족감인 거 같아요.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니까요. 그에 반해 노동력은 절감되고요. 현재 실질적으로 농사일에 관여하는 건 저와 형인데, 이전에는 여름철 기준으로 3개 온실을 운영에 11~12명의 인력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9명 정도로 충분해요.”

 

4)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한다면

 

 - 성실함과 열린 태도가 가장 중요

  신 대표는 스마트팜이 아무리 좋고 편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알아서 해 줄 거야’라는 생각에 기대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결국 사람이 작물의 상태를 보고 판단한 후 제대로 된 데이터를 입력해줘야 기계도 제대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농사에서 가장 필요한 기질은 성실함과 열린 태도라고 생각해요. 시골이 아무래도 보수적인 면이 있잖아요. 그런 분위기에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열려있는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농법을 받아들이고 배워야 그만큼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그게 결국 수확량과 같은 결과로 드러나는 법이고요.” 철원지역의 선도농가라고 자부하는 신 대표는 동시에 이 모두가 아버지 덕이라며 공을 돌린다. 오래 전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와 배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한 부친 덕분에, 신 대표는 스마트팜에 대한 경험과 기술은 물론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까지 장착하고 이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5) 향후 계획과 목표는

 

 - CT 장비를 통한 더 똑똑한 환경 구축을 꿈꾸며 

 

신 대표에게 요즘의 큰 고민은 점점 더워지고 있는 기후 환경이다. 철원은 겨울철 날씨가 워낙 춥다 보니 겨울 작기를 쉬고 여름을 버텨내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몇 년 사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갈 정도로 더워지고 장마 기간도 늘어나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고민이 크다. 포화상태가 된 파프리카와 토마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 숙제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라, 오래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걸 찾아봐야 하잖아요. 송이토마토나 새로운 파프리카 품종을 도입해서 재배해보고 있기도 한데 아직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서 조금씩만 재배하고 있어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환경이긴 하지만 앞으로 ICT를 통한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농가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목표입니다. 온실도 증축하고 싶고요. 물에 CO ₂를 공급하면 광합성량이 증가해 수확량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CO ₂ 공급 설비를 갖추고 싶다는 바람도 있고요. 증축하고 ICT 장비를 더 도입하는 만큼 또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길을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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