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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파트리카_청정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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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쁘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5편 파프리카 편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에 있는 청정 영농조합법인 이야기를 다루겠습니다.

 

"결국은 수익으로 이어지는 생산량 증가가 스마트팜의 최대 이점이라고 할 수 있죠"

 

강원도 평창에서 파프리카 농가를 운영하는 김관섭 대표는 명료하게 말한다 14년 넘게 파프리카 재배를 해 온 아버지를 이어 농사에 뛰어든 후 스마트팜을 도입한 지 4년 스마트한 기술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되 농사의 기본을 끊임없이 되새기는 김관섭 대표 그가 그리는 농가의 청사진에는 스마트팜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하고 있었다

 

1. 농가 개요

 

2. ICT 도입 장비 현황

 

3. ICT 성과 및 만족도

 


4. 컨설턴트의 한마디 - 이정필 컨설턴트, 나루 농업컨설팅㈜

 

2019년부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청정 영농조합법인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자 하는 욕구와 배움의 자세로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가라 할 수 있다. 어떤 조언이나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바로 조치를 하는 열린 자세와 행동력도 갖추고 있다. 유리온실이 아니기 때문에 ICT 시스템을 100%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정점 수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생산량 역시 스마트팜 중에서도 평균 이상을 수확하는 곳이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농가이다.

 

5. Q&A

 1) 농가 운영과 스마트팜 도입 계기는

 

 - 평창 지역의 파프리카 선도 농가가 되기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약 12,000m² 규모의 파프리카 스마트팜 농가를 운영하는 김관섭 대표. 그는 이 지역에서 14년 이상 파프리카 농사를 지어 온 아버지로부터 재배 노하우를 물려받아 업을 이어가고 있는 2세 농업인이다. 그의 부친은 1990년대에 화훼 농가를 운영하다가 IMF 이후에 강원도 지역 최초로 파프리카 농사를 시도했다. 당시만 해도 파프리카라는 작물이 낯선 데다가, 열대작물로 알려진 파프리카가 강원도 특유의 환경에서 잘 자랄지 우려도 컸다. 하지만 김 대표 부친의 선구안은 맞아떨어졌고, 청정 영농조합법인은 안정적으로 파프리카 재배를 안착시키고 13개 농가가 함께 만든 영농법인을 통해 제품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 스마트팜 농가의 가능성을 발견하다

김 대표가 부친의 길을 따라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0년 전, 27살 무렵이다. 어린 시절부터 농사짓는 아버지를 곁에서 도우며 자라왔기에 농사는 이미 김 대표에게 친숙한 일이었다.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농사가 얼마나 고된 일인지도 잘 알고 있던지라, 과연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았다. 오롯하게 온실을 책임지고 작물을 재배하는 입장이 되니 하나부터 열까지, 낯설고 새롭게 다가오는 일이 가득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대표의 눈에 큰 비용을 투자해 지은 지인의 스마트팜 온실이 들어왔다. 일일이 노동력을 들여 작물을 관리하는 원시적 방식에서 벗 어 나 효 율 적 으 로 농 사 를 짓 는 모 습을 보 자 “앞으로의 농사는 스마트팜 방식이어야 한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결단을 내린 김 대표는 대출과 시설 원예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지원금 등을 통해 2017년에 파프리카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했다. 

 

2) ICT 장비 도입 과정과 현황은

 

 - 꼼꼼한 사전 조사를 통해 선택한 ICT 장비

거금을 투자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을 도입할지부터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다. 김 대표는 스 마 트 팜 을 먼 저 도 입 한 지 인 들을 통 해 여 러 브랜드의 장단점과 특성을 꼼꼼하게 물어보고 살폈고, 스마트팜 선도 국가인 네덜란드 H사의 통합제어시스템을 최종 선택했다. “통합제어시스템으로 온실 스크린을 광량이나 온도에 따라 개폐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갑자기 한 번에 열면 온도가 확 떨어질 수 있잖아요. 강원도는 특히 겨울 기온이 낮기 때문에 겨울철 온도 관리가 중요한데, 스크린을 조금씩 열어서 온도 조절을 하는 등 운영의 범위가 넓고 섬세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파프리카 농가에서 이미 많이 사용하던 검증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활용도가 높을 거라고 판단했고요.” ICT 설비의 핵심인 통합제어시스템을 포함해 각종 센서, 외부 기상대 등 스마트팜 온실 구축을 위해 김 대표가 사용한 초기 비용은 약 1억 4천만 원가량. 그중 50%를 시설원예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충당할 수 있었다. 현재 총 4구역으로 나뉘어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김 대표의 파프리카 온실에는 환경 관리를 위한 각종 센서를 포함해 배지 함수율을 측정해주는 배지 함수율 측정기, 설정값대로 양액을 만들어 작물에 공급하는 양액공급기, 이탄 화탄 소 농소를 측정하는 CO₂센서 등의 다양한 장비가 통합관리시스템과 호환되며 효율적인 재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 시행착오를 통해 익혀 나간 스마트팜 활용법

제아무리 똑똑한 기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스마트팜에 도입되는 통합관리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사용법이 간단치 않다. 주변 지인부터 전문 컨설턴트까지, 열심히 자문을 구하면서 운용해 나갔지만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고 김 대표는 털어놓는다. “시스템 내에 프로그램이 워낙 많다 보니, 온실 천 창이 조금 열리게 설정을 해두고는 그걸 모른 채 온도가 안 잡혀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양액기의 알람이 울렸는데 체크를 못 하고 지나쳐서 배지가 마른 적도 있고요. 그래도 초반에 몇 번 실수한 이 후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적응해서 별문제 없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형 온실에서는 정확한 데이 터가 아니라 사람의 감으로 관리하고 판단해야 했는데, 스마트팜은 정확한 수치를 보면서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지 판단할 수 있어요. 익숙해지니 오히 려 편하고 효율적입니다.”

 

 

3) 스마트팜으로 인한 변화와 성과는

 

 - 스마트팜 도입 후 2배 이상 증가한 생산량

스마트팜이 가져온 가장 유의미한 변화는 역시 결괏값이라 할 수 있는 생산량의 증가다. 현재 스마트팜이 도입되지 않은 구형 온실 1곳과 스마트팜 온실 1곳을 동시 운영하는 김 대표는 생산량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구형 온실의 경우 여름 작형으로 6월 초에서 11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수확을 한다면, 스마트팜 온실의 파프리카는 겨울 작형으로 3월 중 순 부 터 1 1 월 말 까 지 약 8 개 월 동 안 수 확 이 진행된다. 수확 기간이 늘어나고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점검과 관리를 할 수 있으니,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20kg 이상으로 증가했다. 일반 비닐온실의 파프리카 생산량이 단위면적당 14kg, 스마트팜의 경우 16kg 정도임을 고려하면 평균을 뛰어넘는 수치다. “구형 온실에서 평당(3.3m²) 38~40kg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면 스마트팜 온실에서는 첫해에 85kg 정도를 수확했어요. 비닐온실의 한계가 해가 지날수록 햇빛 투과량이 줄어드는 거라서, 2019년에는 75kg 정도, 올해는 68kg 정도 수확을 했습니다. 내년에는 비닐을 한 번 교체할 계획이에요. 비닐(플라스틱) 온실의 경우 4~5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줘야 하거든요. 그런 아쉬운 지점을 고려해도 이전보다 훨씬 수확량이 늘어났죠.”

 

 - 과학적이고 거시적인 농사를 돕는 똑똑한 메이트

이 외에도 노동력 절감,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원격 제어, 개인 여유 시간의 증가 등 스마트팜이 가져다준 변화는 다양하다. 구형 온실까지 한 번에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10명의 생산직 직원과 일하고 있지만, 12,000m² 규모 스마트팜 온실만 기준으로 가늠했을 때는 5명이면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예측한다. 일일 이 사 람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일거 가 줄어들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농가 운영을 계획하는 하는 일 역시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작기가 끝나면 그간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어떤 환경에서 수확량이 늘어나는지를 파악해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다 음 작 기 를 어 떻 게 운 용 할지 에 대 한 계 획 도 수립한다. 무작정 감에만 기댄 농사가 아니라, 성패의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4)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한다면

 

 - 꾸준한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

김 대표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은 ‘도구’ 일뿐 작물을 제대로 판단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프로그램만 잘 다룬다고 해서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결국은 사람의 지식과 경험이 갖춰져 있어야 ICT 장비도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죠.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은 앞으로 농사가 나아가야 할 필수적인 방향이지만, 기술은 우리를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김 대표는 지금도 꾸준하게 스마트팜 농가와 교류하고 최신 정보를 찾아보면서 ICT 활용법은 물론 재배 전반에 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본을 잊지 않기 위해 초보 농부 시절 읽었던 책들도 한 번씩 다시 들춰본다. 몇 년째 꾸준히 받는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컨설팅 프로그램 역시 김 대표에게는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훌륭한 공부의 기회이다. 온도와 광 관리를 위해 시간대별로 스크린 종류를 다르게 사용하는 팁부터 작물 위조 해결을 위해 오전 중 다량 급액 하며 배지 함수율을 일정하게 맞추어 관리하는 방법까지, ICT 장비 활용과 작물 재배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얻고 있다. “저는 아무래도 제 작물만 키우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전문 컨설턴트분은 여러 농가를 보고 접하시기 때문에, 데이터도 그만큼 많으시잖아요.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농가 사례를 들어 조언해주시니 도움이 되더라고요. 파프리카에 병충해가 심하게 들었을 때는 2019년부터 컨설팅을 담당해주고 있는 이정필 박사님께서 물이 적정량 들어갈 수 있도록 관수 설정값을 바꿔보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5) 향후 계획과 목표는

 

 - 스마트팜으로 만들어나갈 농가의 미래를 그리며

김 대표의 스마트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0점. 해외 업체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A/S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아쉽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그러나 만족은 결코 ‘이만하면 됐다’는 안주로 이어지지 않는다. 김 대표는 앞으로 ICT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량과 효율성 등을 극대화한 농장 환경을 만들어가기를 꿈꾼다. “앞서 얘기했듯, 비닐온실은 햇빛 투과량이 해가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유리온실은 비용 부담이 커서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어요. 유리온실의 경우 통합제어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도 훨씬 넓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유리온실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에어포그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해서 온실 내 습도 조절을 하고 싶고, 3,0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도 새로이 구축하려고 해요. 점점 나빠지는 환경과 스마트팜의 기술력을 고려해, 쌈 채소와 같은 작물을 스마트팜으로 재배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김 대표는 ICT 장비 도입에 대한 계획부터 새로운 스마트팜 온실에 대한 꿈까지, 기다렸다는 듯 다양한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그리고 그 모든 미래에는 스마트팜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하고 있다. 똑똑한 스마트팜과 이를 이용할 줄 아는 지식,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만들어 갈 청정 영농조합법인의 내일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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