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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마트팜 우수사례 축산 네번째이야기_농업회사법인에코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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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열심히 사는 쁘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팜 우수사례 축산 네 번째 이야기 농업회사법인 에코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행복한 농가의 선순환을 이뤄가다"

 

스마트팜을 통해 평소 꿈꾸던 농장의 모습에 한층 다가가게 됐다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에코팜은 7,048m² 면적에 돼지 7,000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제법 큰 규모의 양돈 농업회사법인이다 차량 소독은 물론 사람에게도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하고 있어 일회용 방제복과 장화를 걸치고, 소독기를 통과한 후에야 농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농장 내부에 들어서자 예상과 달리 축사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주위 환경도 깨끗하게 정돈돼 있다 김선일 대표는 “쾌적한 사육 환경은 사람과 돼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스마트팜을 통해 평소 꿈꾸던 농장의 모습에 한층 다가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1. 농가 개요

2. ICT 도입 장비 현황

 

3. ICT 성과 및 만족도

 

4. 컨설턴트의 한마디 / 김태영 스마트 축사 데이터 활용 컨설팅 사업 컨설턴트, 도담 네트워크 대표

 

기존 축사를 헐고, 신축 건물에 스마트팜을 도입한 에코팜은 양돈농가가 가장 선호하는 ICT 장비인 자동급이기와 환경 관리기 등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ICT 장비, 특히 환경 관리기의 경우 데이터 분석과 활용도에 따라 효용가치가 크게 달라지는데, 에코팜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이점이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즉각적으로 개선하는 농장주의 데이터 활용능력이 우수해 모돈 두다 이 유두수가 10.9두에서 11.8두로 향상되는 등 성적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농장 경영에 대한 농장주의 자부심과 스마트팜에 대한 의지가 높아 향후 더 고도화된 스마트팜 운영이 기대된다.

CCTV  - ‘지능정보 ICT 기반의 스마트 안전 축사 기술 개발’ 사업 관련해 설치했으며 실시간으로 영상이 관련 기관에 송출된다

5. Q&A

 1) 농가 운영과 스마트팜 도입 계기는

 

 - 예상하지 못했던 양돈과의 인연

김 대표와 양돈의 첫 인연은 그의 부친이 양돈 농장을 시작했던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김 대표는 양돈이 자신의 평생 업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쭉 자란 그는 대학교 전공도 양돈과 전혀 상관없는 사학과를 선택했다. 그런데 졸업 후 ‘양돈 농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다만 아버지의 고향인 전라남도 벌교와 어머니의 고향인 고흥을 방학 때마다 방문하면서 농촌과 농업에 대한 친숙함, 애정이 생겨났던 것 같아요. 그게 시작점이 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 대표는 돼지 2천 마리라는 적지 않은 규모로 1990년부터 양돈 농장을 시작했다. 처음에 누구나 겪는 일이라지만, 양돈 농장 운영은 김 대표가 감당 못할 정도로 고됐다. 젊은 나이에도 버티기 힘든 노동 강도와 처음 경험하는 농촌 생활의 적적함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로 도망간 적도 여러 번. 그런데 돼지들이 자꾸 생각나 결국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만두겠다고 도망갔으면 걱정을 안 해야 하는데, 자꾸 ‘돼지 밥은 누가 주고 있을까?’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다시 내려와서 또 삽을 잡게 되고요.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더라고요.” 

사료계량기 - 돈방별로 사료섭취량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일일 섭취량 및 월간 섭취량을 분석할 수 있다
자동체중계 - 돼지들이 통과할 때마다 체중이 자동으로 측정된다

  - 스마트팜으로 새로운 시작

김 대표가 양돈 농장을 운영한 지 25년째 되던 2016년, 에코팜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기존 축사를 싹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신식 축사를 짓기로 한 것이다. 농장의 미래와 경쟁력을 위한 투자이기에 김 대표는 과감하게 평당 3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7,048m² 농장 부지에 최신식 건물과 설비를 갖췄다. 평소 ‘미래 양돈 농장의 경쟁력은 사람과 돼지 모두 행복한 농장이다’라고 생각해 온 김 대표에게 생산성 향상과 노동 절감, 삶의 질 향상을 모두 가능케하는 스마트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2018년, 에코팜 완공 시점에 맞춰 ICT 장비를 도입한 김 대표는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 ICT 장비 도입 과정과 현황은

 

 - 온도와 환기 조절하는 필수장비부터 도입

에코팜이 제일 먼저 도입한 ICT 장비는 팬, 쿨링패드, 온열 패드 등 내부 환경관리 시스템이었다. 다루기 까다로운 돈사 내부의 적정 온도와 환기를 조절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비들이었다. 2019년에는 ICT 지원사업을 통해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음수 관리기, 사료빈 관리기, 환기 자동제어시스템 등을 추가로 도입해 에코팜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2018년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지능정보 ICT 기반의 스마트 안전 축사 기술 개발’의 시범 농장으로 선정돼 인공지능기반의 실시간 환경 센서, 스트레스 측정을 위한 타액 수집기, 자동 체중계 등 최첨단 ICT 장비도 돈사에 설치했다. ICT 장비를 통해 수집된 영상 데이터는 관련 기관으로 실시간 송출되고 있으며, 수집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한국 ICT 스마트 축사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 스마트 축사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에코팜

덕분에 에코팜에서는 현재 양돈 농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ICT 장비뿐만 아니라 미래의 ICT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수 관리기에 묻은 돼지의 침을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돼지의 타액으로 질병 가능성이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또 에코팜의 축사를 가상현실(VR)로 만들어서 HMD 장치를 쓰면 눈앞에 돈사가 펼쳐지고 그 안에서 온도, 환풍기 등을 제어하면 실제 현장에 반영된다. 축사 내부도 영상으로 24시간 촬영하고 있는데, 이런 영상 데이터들이 AI 기술과 결합하면 돼지들의 행동 패턴으로 질병이나 발육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IT, AI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돼지를 배워가면서 스마트 안전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 는 점에 서 농 림 축 산 식 품 부 나 농 진 청에 서 주도하는 ICT 지원사업과 차이가 있어요. 농업 쪽에서 ICT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ICT가 농업을 향해서 다가오는 거죠. 이런 방향도 스마트팜의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스마트팜으로 인한 변화와 성과는

 

  - 가장 만족하는 성과는 데이터로 인한 변화

김 대 표의 스 마 트 팜 만 족 도는 1 0 0 점 만 점에 90점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스마트팜 도입의 최대 성과로 데이터 축적과 그에 따른 변화를 꼽는다. 농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밝혀내고 개선하는 힘이 데이터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팜을 도입하기 전부터 꾸준히 월별 성적표를 직접 작성해가며, 농장의 흐름을 읽어왔다. 매일 전반적인 데이터를 확인하고, 문제점이나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것은 스마트팜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일과다. “모든 것이 데이터에 나와있고, 해답도 데이터에서 얻을 수 있어 요. 당 장 은의 미 가 없어 보 이 는 그래프들도 쌓이고 나서 다 쓸 데가 있죠. 농장에 전문가가 왔을 때도 데이터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ICT 장비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와 수치는 농장 내 소통 방식도 바꿔놓았다. 추상적이던 대화가 구체적이고 정량화된 대화로 바뀐 것이다. “예전에는 ‘어미 돼지가 밥 잘 먹어요?’라고 물으면 ‘한, 두 마리 빼고는 아주 잘 먹습니다.’라고 답이 왔어요. 사람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모호한 질문과 답변이죠. 그런데 요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통하니까 ‘오후까지 섭취해야 할 모돈의 사료량이 00만큼 남았다’와 같이 정량적 대화가 대부분입니다. 덕분에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사료빈관리기 - 사료빈의 무게 측정을 통해 사료 재고량, 투입량을 관리해 계획적인 사료 공급이 가능하다

  - 노동력 절감이 성적 향상으로

김 대표는 노동의 양적, 질적 개선도 스마트팜 도입의 성과로 꼽았다. 가장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투입되던 사료 급여의 경우 자동급이기 도입으로 노동력이 20% 이상 절감됐다. CCTV를 통해 돈사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온·습도 등도 원격으로 제어하게 되면서 김 대표는 추운 겨울에도 안심하고 집에 머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런 노동의 질 향상은 생산성 향상으로도 이어져 스 마 트 팜 도 입 이 전에 1 0. 9 두 였 던 모 돈 두 당 이 유두수가 11.8두로 13% 증가했다. 양돈업계 평균이 10.3두인 것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다. “생물을 키운다는 게 사실은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늘 죽음에 대한 대비가 마음 한편에 있으니까요. 노동이 절감되고,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돼지들이 안 죽고, 건강하게 잘 커서 나가는 것이 농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최고 행복입니다. 이 러 한 것 들 이 모 여 결 국 생 산 성 향 상 으 로 이어지고요.”

포유 모돈 사료급이기 -  어미돼지의 사료 및 음수를 정확하게 배분해 낭비되는 사료가 없으며, 급이량 등이 저장돼 데이터가 전송된다

 3)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한다면

 

  - 극적인 변화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김 대표는 스마트팜을 도입할 때 성적이 단시간 내에 올라갈 거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설과 장비를 도입해 성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쌓고, 분석과 활용 단계까지 나아가는데도 최소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팜을 도입한다고 해서 갑자기 내 돼지가 슈퍼 유전자를 가진 옥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농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건 맞지만, 결국 시설 면적이 같다면 성적이나 수익이 눈에 띄게 늘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최고의 건물과 최신식 시설을 갖춰 놓았으니, 성적도 확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다가 적지 않게 실망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ICT 기술로 성적이 올라가고, 노동력이 절감되는 건 사실이지만, 기존 성적에 몇 배가 뛰어넘는 극적인 성과를 바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팜 도입 시 장기적인 투자라는 생각으로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마트팜을 문제 해결사가 아닌 농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4) 향후 계획과 목표는

 

  - 인간과 돼지 모두 행복한 농장을 꿈꾸며

양돈 농장이라는 한 우물을 판지 30년, 김 대표가 꿈꾸는 에코팜의 미래는 ‘인간과 돼지가 함께 행복한 농장’이다. 스마트팜을 도입한 이유도, ‘지능정보 ICT의 기반의 스마트 안전 축사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도 결국 같은 맥락에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상의 돈사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돼지와 인간 모두 행복한 농장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필요한 ICT 장비들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나, 현재 개발 단계인 돈사별 통합 관리 시스템 등 미래형 관리 프로그램은 향후라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의 목적이 돼지를 빨리 키워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기 시스템이 정교해지면 돼지뿐만 아니라 사람도 숨쉬기가 편안하잖아요? 사람들이 좀 더 쾌적한 조건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으면 돼지를 더 잘 돌보게 되고, 그 결과 돼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면 기르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행복한 거죠. 이런 선순환이 스마트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환기 자동제어 시스템 - 돈사 내 환기시스템과 연동돼 최적의 돈사 환경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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