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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토마토2편 - 월화수목금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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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쁘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2번째 토마토 2편 이야기입니다.

 

새내기 농부,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다

월화수목금토마토 | 김태훈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스마트팜을 위해 10년 가까이 준비했어요 차분히, 신중하게 접근한 덕분에 첫 출발이 순조로웠고
지금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지은 지 이제 갓 1년, 그러나 김태훈 대표에게는 10년 차 스마트팜 농부 못지않은
애착과 포부가 면면히 드러난다. 강산이 한 번 변할 시간 동안 직접 보고 배우며 쌓아 온 스마트팜의 가능성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바탕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1. 농가개요

 

2. ICT 도입 장비 현황

 

3. ICT 성과 및 만족도

 

<농장주의 한마디> _ 김태훈 대표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스마트팜 행보에 확신을 품게 돼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관련 공공기관 및 관련 농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스스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한 것이 성공적인 

정착의 발판이 되었다.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교육사업에 성실히 참여한 것도 주효했다.

 

4. Q&A

 

1) 농가 운영과 스마트팜 도입 계기는?

 - 낯선 지역, 낯선 이력으로 일군 작은 성공스토리


농사를 잘 모르는데 괜찮을까, 전혀 모르는 지역에서 살 수 있을까. 걱정하며 귀농을 망설이는 이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사례가 있다. 서울에서 ICT 기업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무연고의 전라북도 익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김태훈 대표의 스마트팜 귀농 이야기다. 일하는 재미는 있으나 잦은 해외출장과 야근 ,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삶에 고민하던 차에 아내가 먼저 귀농을 제안했다. “농사 일자무식인 내가 무슨
귀농이냐며 처음 몇 달은 옥신각신했어요. 그러다 곁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일단 땅부터 찬찬히 보러
다니자는 말에 마음을 열었죠.” 그렇게 주말마다 한살배기 아이를 차에 태우고 전라도 곳곳을 탐사하길
몇 년,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반드시 거치게 되는 익산이 문득 눈에 들어왔다. “이 정도 거리면 서울과
크게 멀지 않으니 정착 부담이 적겠다 싶었어요. 그러고는 다시 익산에서 마음에 드는 땅을 찾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 스마트팜 교육 들으며 새로운 도전의 길로

 

귀농 결심 후 처음 도전해보려 한 일은 과수원이었다. 기본기부터 다지자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학과에 들어갔다. 하지만 졸업 뒤 익산에서 체리 농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의 ICT 온실 교육을 수강하면서 처음으로 스마트팜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동안 ‘스마트팜’이라고 하면 대자본의 유리온실 농장만 떠올라서 내 길이 아니라 여겼어요. 근데 수업을 듣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점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ICT를 활용하는 거니 관련 전공자로서 한결 쉽게 적응할 수 있겠다 싶었고요.” 교 육 이 수 만 2 5 0 시 간 을 넘 길 정 도 로 열 심 히 배운 끝에 마음을 굳힌 그는 노지 농사여서 ICT를 접목하기 힘든 체리 대신 대추방울토마토로 작물을 전환했다. 그에 따라 땅도 과수원 대신 스마트팜 짓기에 적합한 곳으로 새로 찾아야 했다. “몇 년을 주말마다 땅 보러 다닌 것도 모자라 새 땅 구하기에 또다시 1년을 썼어요. 때론 조급증이 들 었 지 만 그 럴 수 록 차 근 차 근 가 자 고 스 스 로 다독였고,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2) ICT 장비 도입 과정과 현황은?

 - 좀 더 멀리 보기 위한 남다른 투자

 

땅을 정할 때만큼 스마트팜 구축에도 신중에 신중을 기한 끝에, 벤로형 비닐온실을 설치하고 네덜란드 P사의 통합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온실 설치에서 무엇 하나 ‘남들 하는 대로’ 당연하게 따르지 않았다. “토마토는 1%의 광이 1%의 수확량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빛을 좋아하는 작물인데 벤로형 온실 기둥의 철골이 해를 많이 가리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8m 간격으로 세우는 기둥을 일부러 9.6m씩 널찍이 세워 단점을 보완했어요.” 온수관을 기차 레일처럼 깔아 난방을 하는 보일러 설치 시에도 남달랐다. “보편적으로 하듯 용접봉으로 작게 구멍을 뚫으면 물 순환이 잘 안 되거든요. 비용을 좀 더 들여 구멍을 크게 뚫어줄 수 있는 업체를 수소문했죠. 덕분에 다른 스마트팜 농가는 한겨울 난방비가 5~600만 원이 나오는데 비해 저희는 2/3 이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팬도 으레 쓰는 수평 팬 대신 수직 팬을 택했는데 그 결과 보통 토마토 농가는 습도가 85%를 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반면, 김 대표의 농가는 팬이 위아래로 공기를 순환시켜주어 습도 90%까지도 거뜬히 견딘다. 통 합 제 어 시 스 템 의 경 우 도 향 후 유 리 온 실 로 확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당장의 필요 이상으로 투자했다. “P사의 장비는 안정성이 높아서 유리온실 등 규모 큰 농가에서 주로 채택해요. 현재로서는 저희에게 이 정도의 고가 장비는 다소 사치스러울 수 있는데, 다음에 유리온실을 할 때 그대로 가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결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온실 설치부터 장비 선택까지, 김 대표는 다시 한번 장기적 관점을 견지하라고 강조한다. “무작정 아끼다 보면 나중엔 결국 그게 손해로 돌아오더라고요. 다른 스마트팜 농가들은 어떻게 하는지 부지런히 살펴보시고 경험담도 귀담아들으면서, 돈 쓸 곳과 아낄 곳을 잘 구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공무원들과 힘을 모아 지어 올린 ‘익산 1호 스마트팜’

 

김 대표의 스마트팜은 이른바 ‘스마트팜 불모지’였던 익산시의 제1호 지원 사례다. 최초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전례가 없다 보니 아무래도 스마트팜 이해도가 떨어져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어요. 올해는 철골 비용만 지원받고 내부 장비는 다음 해 예산을 기다리는 식이었죠. 아니면 모두 자부담해야 하고요.”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 비용이 워낙 높은 터라 지원금 없이는 도전하기 힘든 게 현실. 막막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면서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했다. “현재의 지원방식은 오히려 농가를 힘들게 한다, 패키지로 한꺼번에 지원해줘야 한다, 우리 모두 스마트팜 초보이니 함께 공부하면서 바꿔보자고 설득했어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마침내 길이 열렸다. 익산시청 농촌활력과 과장이 직접 찾아와 무엇이, 왜 필요한지 이야기를 듣고 간 후부터 전폭적인 지원이 시작돼, 스마트 농업계팀이 퇴근을 미뤄가며 김 대표와 함께 스마트팜 공부에 나섰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 곧 이전의 사업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내부에 형성됐고, 이리저리 애써 예산을 끌어와 준 덕택에 김 대표는 첨단비닐온실사업부터 시설원예현대화사업,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사업, ICT융복합확산사업까지 무사히 지원받아 마침내 온전한 스마트팜을 완성할 수 있었다. “보수적인 조직에서 기꺼이 변화를 감내한다는 게 참 쉽지 않잖아요. 너무 감사하죠. 저희 농장을 계기로 앞으로 익산에 스마트팜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익산 스마트팜들끼리 힘을 모아서 판매 교섭력까지 높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3) 스마트팜으로 인한 변화와 성과는?

 - 구형 온실 대비 최대 3배 가량의 수확 기대

 

2020년은 김 대표에게 스마트팜을 첫 운영하면서 하나둘 체계를 잡고 농사의 감을 키운 한 해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에는 더 풍성한 결실을 기대한다. “저희와 동일한 대추방울토마토 품종을 심는다고 가정할 때, 토경농사를 하는 구형 온실이 보통 1㎡ 당 7.6~9.1kg, 스마트팜 시설 없이 양액재배하는 온실이 9.1~10.6kg 가량 수확한다고 해요. 저희는 2021년 목표를 1㎡ 당 19.7~21.2kg까지 잡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농가로서는 퍽 고무적인 전망치다. 이는 ICT 환경 제어로 토마토 묘가 자라는 두어 달을 제외하고는 쉼 없이 수확을 할 수 있는 데다, 늙은 묘와 어린 묘를 한 배지에 같이 심어 수확 공백을 더욱 줄여주는 스마트팜 농법인 ‘인터플랜팅(Inter Planting Method)’이 적용되기에 가능한 수치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런 스마트팜만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수익 증대 전략도 세웠다. “맛이 없어도 수확량 많은 품종을 선호하는 농가가 많아요. 그래야 물량 공세를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수확량은 좀 적어도 맛이 뛰어난 품종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고급화 전략이지요.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준이 점점 높아지니 그 방향이 맞겠다는 확신이 들고요. 또 ICT로 생장 환경을 잘 제어하면 비록 품종 특성에 따른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수확량 자체가 그리 많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아 한층 안심입니다.” 한편 스마트팜 운영 첫해 동안 김 대표는 뼈 아픈 교훈을 얻기도 했다. 외부 육묘장에서 가져온 묘에서 해충이 옮아 키워놓은 작물 절반이 손실되는 아픔을 겪은 것. 나무가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병해를 잘 이겨낼 테고, 주변에 다른 큰 온실이 없으니 전염병 염려도 적다 싶어 방제에 소홀한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잃지 않는다. “실패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그냥 실패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건설적인 실패를 하는 것. 건설적인 실패는 그걸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니 궁극적으로는 실패가 아니라고 봐요. 대가를 치른 만큼 다시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도 않을 거고요.” 

 

4)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한다면?

 - 끊임없는 공부와 교류가 왕도

 

새로운 기술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팜 업계.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김 대표가 농수산대학교,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에 이어 농업마이스터대학 토마토 과정까지 등록한 이유다. “‘농업은 95%가 과학이고 5%가 노동이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대통령의 말씀인데요. 우리나라 국토의 1/4밖에 안 되는 데다 사막지대인 이스라엘을 농업 강국으로 키운 분이에요. 언젠가 강의시간에 들은 이 한 마디를 가슴에 새기며 매일매일 더 노력합니다.” 그 는 다른 스마 트팜 농가와의 꾸준한 교류도 강조한다. “오전에 최대한 농장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시간되는 대로 다른 스마트팜 농가를 방문해요. 그 곳은 뭘 잘하는지 관찰하고, 이야기도 많 이 들 어 보 면 서 여 러 가 지 를 새 롭 게 깨 닫 고 있습니다.” 스스로 터득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에 처음 스마트팜 구축할 때 조언을 구한 것 이외에는 컨설팅도 따로 받지 않고 있다. “제가 뭘 알고 있어야 컨설팅 내용도 잘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잖아요.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컨설팅을 받다 보면 지나치게 의존할 것 같아서 일단은 혼자 더 분투해보려 합니다. 좀 더 실력이 키워지면 그 때 당당하게 모시려고요.”

 

5) 향후 계획과 목표는?

 - 끝까지 토마토로 승부하는 ‘월화수목금토마토’를 만들 계획

 

머지않은 미래에 유리온실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김 대표. 그를 위해 무엇보다도, 농사 규모가 작아서 위험부담이 적은 지금 이 시기에 ICT 장비를 마음껏 실험해 보겠다고 다짐한다. “ 유리온실로 넘어가면 감당해야 할 융자 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니까, 그때는 실수를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실수하더라도 지금 여기서 마음껏 해보려고요. 아내도 그렇게 해 보라고, 이 자리에서 쌓은 경험치가 훗날 헛되지 않을 거라며 응원을 많이 해줘요. 참 고맙고 든든한 파트너예요.” ‘월화수목금토마토’라는 이름에 걸맞게, 토마토로 끝까지 승부를 보겠다는 결의도 다진다. “매일매일 드시면 좋은 토마토를 매일매일 신선하게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에요. 그래서 스 낵 토 마 토 로 작 목 을 정 한 것 이 기 도 하 고 요 . 어린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토마토니까요. 적절한 품종을 골라 적절한 비료 성분을 제조해 키우면서 인위적 단맛이 아닌 상큼한 단맛을 내고, ICT 환경 제어로 기본적인 생산량을 뒷받침해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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