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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토마토1편 - 다원농업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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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쁘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팜 우수사례 시설원예 토마토 1편입니다.

 

전북 진안의 다원농업영농조합법인의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스마트팜 이야기 입니다.

 

1. 농가개요

 

2. ICT 도입 장비 현황

3. ICT 성과 및 만족도

 

4. 농장주의 한마디 (성도혁 총괄이사)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맞춰 스마트팜을 꼼꼼하게 지은 덕분에 두고두고 걱정이 적다. 한 번 잘못 구축하면 돌이키기 힘든 게 스마트팜인 만큼 처음부터 최대한 완벽하게 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기후와 환경에 걸맞은 작목 선택도 탁월했다. 진안은 김제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 기온이 5도 정도 낮아 여름 냉방비를 적게 들이며 토마토 스마트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토마토는 온실에 가장 무난한 작물 중 하나여서 토마토 농사 경험 없이도 수월하게 재배할 수 있었다.

 

양액공급기: 원수와 영양분을 혼합한 양액을 통합시스템의 명령에 따라 작물에 공급한다

 

5. Q & A

1) 농가 운영과 스마트팜 도입계기는? 

 - 아버지가 열고 아들이 잇는 '진안군 제1호 스마트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위치한, ‘호남의 지붕’ 이라고도 불리는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고원.

산세를 따라 드문드문 이어지는 고만고만한 밭들을 스치며 1차선 도로를 달리다 보면 불쑥 솟은 1만6천여㎡ 규모의 유리온실과 마주친다. 성도혁 총괄이사가 아버지와 함께 꾸려가고 있는 토마토 스마트팜이다. 성 이사의 부친은 항상 새로운 농법에 눈과 귀를 열어두는 농부였다. 덕분에 스마트팜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일찍 접했고, 스마트팜이야말로 농업의 미래라는 사실도 기민하게 알아차렸다. 이에 50대 중반의 나이에 그는 과감히 스마트팜에 도전장을 던졌다.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농장 터를 고원에 잡다 보니 산을 깎아내고 지반을 다져야 했으며 거액의 사업 초기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 도전장을 내밀고 고군분투한 지 거의 10년 만인 2019년, 그는 마침내 오늘의 진안군 제1호 스마트팜 유리온실을 준공한다. 한편 스마트팜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부친의 모습을 곁에서 보고 자란 성 이사는 아버지를 돕겠다는 마음에 일찌감치 농업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스마트팜이 지어지고 나면 그 곳을 제대로 운영할 줄 아는 인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한국농수산 대학교로 진학해 이론적 토대도 단단히 쌓았다. 이후 온실이 완성되고 지금까지 그는 이 곳의 농사를 총관리감독하고 있다. 회계 작업 같은 안살림부터 작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농장의 모든 일이 그의 손을 거쳐 진행된다.

2) ICT 장비 도입 과정과 현황은?

- 지원사업 덕택에 한결 수월했던 장비 구축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스마트팜인 만큼 장비 하나하나 허투루 들이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팜의 ‘심장’인 통합제어시스템의 경우 리서치를 거듭하며 고심했다. 여러 브랜드들을 후보군으로 두고서 부지런히 선배 스마트팜 농가들을 찾아 다니며 의견을 묻고, 또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로 견학도 다녀온 후 최종적으로 채택한 것은 네덜란드 P사의 제품. 제품 선택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성 이사는 “제어가 안정적이라는 사용 후기에 믿음이 갔고, 실제로 써보니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성 이사는 ICT 장비 도입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온실을 구축하는데 있어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지 원 사 업 이 큰 도 움 이 됐 다 고 말 한 다 . 특 히 시설원예 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을 진행하면서는 컨설턴트와 지열 업체 관계자, 온실 업체 관계자, 네덜란드 P사 관계자까지 총 네 사람이 매주 모여 회의를 하면서 스마트팜을 만들어 나갔기에 구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가지 난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지원사업 덕분에 비용 부담을 대폭 경감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유리온실 설치에는 큰 돈이 들어요. 저희도 여기에만 총 40억 원을 썼는데, 농식품부의 융자 지원이 없었다면 애초에 시도조차 불가능한 액수이지요. 또 지열난방(신재생에너지시설) 시설 설치에도 총 19억 원이 소요됐는데요. 이 중에서 20%만 자부담하고 나머지 80%는 보조금을 받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컨설팅으로 더 스마트해지는 스마트팜

 

장비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일만큼이나 도입한 장비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성 이사는 컨설턴트들과 항상 긴밀하게 상의하고 협업할 것을 권한다. 제어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부터 스크린, 천창, 온도 등을 조정하거나 기계나 부품을 교체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컨설팅해주어 유용할 뿐 아니라 스마트팜 농사 실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토마토 농사라 하더라도 지역마다 기후와 환경 조건이 다르다 보니 거기에 맞게끔 스마트팜 장비 설정에도 미세하게 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럴 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치를 쌓아온 전문가들의 한 마디는 그야말로 금과옥조다. “작물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상담을 해주어 안심도 되고 보고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물론 이렇게 습득한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이 늘 병행돼야 하겠죠.”

 

3) 스마트팜으로 인한 변화와 성과는?

 - 고품질 토마토 연중 생산하며 수익안정성 확보

 

온도, 습도, 광량, 관수 등 토마토가 자라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ICT 장비를 통해 정밀하게 제어해 최적의 생장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성 이사는 이것이야말로 노지 농사와 스마트팜 간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정밀한 환경 제어의 이점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순간은 토마토의 크기와 품질을 확인할 때다. “스마트팜에서는 영양분이나 CO₂를 필요할 때 바로바로, 딱 적절한 양으로 공급해 주잖아요. 그래서 외부 환경이 들쑥날쑥 바뀌는 노지 농사에 비해 알이 굵고 질도 뛰어난 토마토가 생산됩니다.” 여기에 유리온실만의 메리트도 더해진다. 비닐온실보다 광투과율이 좋은 유리온실 특성 상 작물이 햇빛을 잘 받아 생장이 더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레 과실의 크기도 더 커지는 것이다. 연중 재배가 가능해 일반 농가보다 수익안정성이 높은 것도 스마트팜의 강점이다. 노지 비닐하우스의 경우 비닐을 삼중으로 설치하고 난방을 따로 하지 않으면 겨울 농사를 짓기 어렵다. 하지만 스마트팜에서는 기존의 토마토 묘를 철거하고 새로운 묘를 정식해 키우는 한 달여를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과실이 열린다. 그렇게 물량 격차와 수입 격차, 그리고 수익안정성의 격차가 벌어진다. 현재 다원농업영농조합은 포장, 운임, 청과-농협 수수료 등 유통비를 제외하고 연 8억 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 병충해·재해 걱정 덜어주는 스마트팜

성 이사는 스마트팜의 또 한 가지 장점으로 병충해 방지가 수월하다는 걸 꼽는다. 스마트팜은 기본적으로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균이나 해충이 유입될 확률이 낮다. 물론 사람이 드나들면서 옮겨오는 균의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어, 이 농장에서는 출입 시 반드시 소독 시설을 거치도록 통제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예 반도체 공장처럼 덧신과 모자까지 착용한 상태로만 온실 출입을 허락해줘요. 작물 상태가 예민하다 싶으면 입실 자체를 막기도 하고요.” 그는 토마토 잎을 솎는 작업을 할 때는 작업 라인마다 다른 칼을 쓰는 식으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기도 한다. “만약 병 걸린 나무를 못 알아채고 잎을 솎았다가 그 즙액이 칼날에 묻은 상태로 다른 나무를 솎으면 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까딱하면 칼 하나로 농장 전체가 오염되는 거죠. 그래서 작업 라인별로 칼을 따로 쓰도록 해 피해가 각 라인 안에서만 끝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그 는 스 마 트 팜 이 재 해 방 지 측 면 에 서 도 탁월하다고 말한다. “적설량은 어느 정도인지, 풍속은 얼마나 센 지 등 온실이 들어설 지역의 10~20년치 기후 데이터를 먼저 살펴보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거든요. 따라서 일반 농가들에 비해 안정성이 높습니다. 또 바람이 일정 세기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천창이 닫히는 기능도 있어 웬만한 자연재해는 무사히 넘기는 편입니다.”

4) 스마트팜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한다면

 - 의사가 진료 보듯 작물 직접 대면해야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성 이사는 가장 먼저 “무조건 작물을 자주 보면서 친해져야 합니다.”라고 당부한다. I C T 장 비 가 제 공 하 는 수 치 데 이 터 도 좋 지 만 그것만으로 작물 상태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데이터는 참고 자료 정도로만 삼고, 판단은 작물을 직접 보고서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날 때마다 농장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병이나 해충은 없는지, 영양 결핍은 없는지, 뿌리 상태는 괜찮은지 의사가 환자 진단하듯 살펴봅니다. 특히 병해의 경우 빨리 발견하면 할수록 대처가 손쉬운 법이라 더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 롱런을 위한 페이스 조절 ·스트레스 관리 필수

더불어 그는 농장주 스스로 페이스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 년이라는 스마트팜의 긴 노동 주기 때문에 자칫 작기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기 쉬운 까닭이다. 또 어찌 보면 내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직업이지만, 달리 보면 공휴일도 주말도 없는 직업이어서 번아웃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의외로 노동량이 많다는 점도 복병이다. “막상 해보면 정신노동 강도가 꽤 높다고 느끼실 거에요. 특히 법인이라면 회사 운영하듯 서류 작업, 회계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거든요. 거기에 작물 생육조사, 하루 배액량 및 CO₂ 체크 등 해야할 게 많습니다. 그러니 짬짬이 취미생활도 즐기고 재충전하면서 오래오래 즐겁게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5) 향후 계획과 목표는

 - 내실 다지면서 증축 ·판로 확대 노린다

 

2019년 첫 삽을 뜬 이래 좌충우돌하며 두 번의 스마트팜 실전을 치르고 최근 세 번째 토마토를 정식한 성 이사는 앞으로 더 잘 운영해보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스마트팜 이론만 알았지 현장에는 처음 투입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 동안 환경 제어가 서툰 적이 많았어요. 습도를 잘못 맞춰주는 바람에 잿빛곰팡이와 궤양병이 돌기도 했죠. 다들 한 번씩 치르는 통과의례라 생각해요. 하지만 다시 겪지는 말아야죠.” 그는 지난 해 부족했던 점을 검토하여 2021년부터는 하나 둘 개선 작업을 해나갈 작정이다. 햇수가 지날수록 ICT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내 지역, 내 온실에 대한 백 데이터가 쌓여가니 갈수록 실수도 줄어들 것이라 믿는다.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성 이사는 온실 증축과 판로 개척도 계획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가지 않는다. “규모화가 돼야 판로를 쉽게 뚫을 수 있어요. 이를테면 대형마트 같은 데 납품하려면 연중 꾸준하게 작물을 댈 수 있어야 하니까요. 동시에 품종 정보와 판로 정보도 발빠르게 수집하면서 거래 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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